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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18일-26일 일본 鳳来の岩場
추석 연휴를 맞아 일본 호라이(Hourai) 에서 등반을 할 기회가 생겼다.
해외를 많이 나가보긴 했지만 순수하게 해외여행 목적으로 나가는건 난생 처음이다.
18일 토요일 나고야 도착. 렌트카로 이동. 新城市 (Shinsiro) 를 지나 乳岩 주차장에 도착.
비싼 고속도로 톨비를 피해 국도를 따라 이동하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
19,20일 鬼石 (Oniishi) 등반. 석회암 암장이며 루트는 70개 이상. 주로 5.12 루트가 많고 최고 5.14c 루트가 두개 있다.
19일 아침. 鬼石까지 어프로치가 1시간 걸린다. 계곡따라 걷는 길이라 심심하지는 않다.
첫날이라 대충 적응한다고 생각하고. 나무가 울창해 내내 그늘에서 등반할 수 있어 좋다.
20일 아침, 주차장에서 야영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녁에 캠프장을 찾아 이동. 호수따라 20분정도 운전해 가면 있다.
21일 휴식. 캠프장에서 개인정비. 新城市 시내의 Food city 와 Piago에 가서 장을 봄.
캠프장에서 계곡따라 올라간 곳에서 고야마다 다이가 했다는 V15 볼더링바위 구경. 나랑 별로 상관없는 바위라는 느낌이랄까...
22,23일 鬼石 (Oniishi) 등반.
22일 招き猫(Manekineko) 와 ひょうたん岩(Hyoutan rock) 을 둘러보러 초입에서 옆길로 가서 보고 오느라 1시간 더 걸어야했다.
이쪽은 좀 더 추울때 등반하는게 나을듯. 습하고 모기가 많다.
밤에 야영장에서 밝은 보름달을 보며 상념에 잠겼다.
23일 비가 약간씩 내렸지만 오버행 등반이라 지장없음. 이제야 바위에 좀 적응된 듯 싶다.
24일 휴식. 151번 국도따라 북쪽으로 가니 첩첩산중으로 접어든다. 다시 돌아와 鳳来寺山 자연박물관에 들러보고 新城市 에서 장을 봄. 캠프장에서 계곡따라 올라가 여러 볼더링 코스 구경함. 비가 오락가락하다 저녁에 제법 왔음.
25일 鬼石 (Oniishi) 등반. 마지막 하던 코스 마치고 쉬운 코스로 정리운동.
마지막날 나고야 공항에서 6km 정도 떨어진 곳에 CAINZ Mall 이라는 곳에 들렀는데 식재료에서 일상물품까지 거의 모든것을 싸게 판매.
미리 알았다면 여기에서 장을 보고 가는 것이 가장 좋았을 듯.
내가 등반한 코스들은 Anko(5.10b), Mebae(5.10c), Okurimono(5.10d), Oniishi nyuumo(5.11a), Kaminari(5.11a), Takechan(5.11b), Ryuunen(5.11d), First(5.12a), Parade(5.12b), 이름모를 루트둘 (5.10c와 5.11a 정도) 등이다. 만져본 코스는 모두 완등해서 미련없음.
Takechan(5.11b) 와 First(5.12a) 의 등반선이 트레버스에 이은 직상하는 라인으로 선운산 호의기다림과 약간 닮아있어 끌렸다.
경비는 5인(청소년둘 포함) 10만엔 들었다. 이중 자동체렌탈에 5만엔 소요.
비행기표까지 총비용 1인당 약 75만원 정도.
식사는 마지막날 점심만 사먹었고 잠은 야영장에서 1인당 1박에 300엔으로 해결했다.
새로운 자연경관과 바위를 접하는 좋은 경험이었다.
나의 등반에 무엇이 부족한지 어떤 부분을 노력해야 하는지도 어렴풋이 더 알게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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