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8 문재인 대통령 5.18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오늘 5.18민주화운동 37주년을 맞아, 5.18묘역에 서니 감회가 매우 깊습니다. 37년 전 그날의 광주는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슬프고 아픈 장면이었습니다. 저는 먼저 80년 오월의 광주시민들을 떠올립니다. 누군가의 가족이었고 이웃이었습니다. 평범한 시민이었고 학생이었습니다. 그들은 인권과 자유를 억압받지 않는,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광주 영령들 앞에 깊이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오월 광주가 남긴 아픔과 상처를 간직한 채 오늘을 살고 계시는 유가족과 부상자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1980년 오월 광주는 지금도 살아있는 현실입니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역사..
등반을 하다보니 등반이 무엇인가 라는 화두를 두고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대체 등반이 무엇이기에 내 삶에서 이렇게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된걸까. 등반은 일차적으로 육체적인 운동이고, 거기에 아름다움이 더해지면 행위예술이 되기도 하고, 육체적인 한계상황에 이를때면 정신 수양의 모습을 갖기도 한다. 등반은 바위를 오를때만 하는 행위가 아니다. 오름짓을 하기 전에 부단히 노력하고 준비하고 상상하고 꿈꾸는 것. 등반을 마치고서는 한숨을 돌리고 또 다른 오름짓을 갈망하는 것. 이것은 등반이 '생활' 그 자체여서 가능한 것이 아닐까. "Climbing is a lifestyle." 이란 문구를 잘 보여주는 영상. 나는 저렇게 살 수 있을까. 어쨌거나 인디언 크릭은 꼭 가봐야겠다. A Desert Life from A..
시사iN 에서 정권의 언론장악에 관한 기사중 인상깊은 시를 보았다. 독일의 신학자인 마르틴 니뮐러의 시. ----------------------------------------------------------------------- 나치는 우선 공산당을 숙청했다. 나는 공산당원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유대인을 숙청했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노동조합원을 숙청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가톨릭교도를 숙청했다. 나는 개신교도였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나에게 왔다. 그 순간에 이르자, 나서줄 사람이 아무도 남지 않았다. -------------------------------------------------------------------..
I dont know if this guy Charles de Foucault is in any relation to the great mind Michel Foucault, and I am not fond of christianity myself, but he sure wrote a poem full of insight and wisdom. Here it is.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 샤를 드 푸코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사랑 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뿐입니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입니다 내가 아무리 마음을 쏟아 다른 사람을 돌보아도 그들은 때로 보답도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신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