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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 인수 동양/해우
9월 6일 선인 남측오버행/코너크랙
9월 11일 울산바위 돌잔치길 P1-P11
9월 12일 울산바위 나들이길 P7-P17
9월 13일 북한산 원효릿지
9월 19일 미륵장군봉 청원길
9월 20일 미륵장군봉 코락길, 신선벽 노을이질때까지
9월 26일 백운대 신동엽길
9월 5일 인수 동양/해우
이제 다음주 돌잔치 대비해 훈련을 할 시간.
아침에 아무도 없는 시간에 한적한 산길을 올라 동양길을 간단히 3피치만 하고 하강.
좀 쉬다 남면에서 아직도 생각중으로 몸푼후 각자 프로젝트에 집중.
선호형은 거듭태어나기 크럭스에서 카운터밸런스 무브를 찾아 완등.
나는 해우길에서 마지막 볼트 크럭스 통과후 어이없이 추락.
약간 아쉽지만 다음엔 할 수 있을듯.
해우길은 손가락 끝의 힘을 많이 요구해 여러번 하기 힘들지만 재미난 루트다.
9월 6일 선인 남측오버행/코너크랙
병연형, 성훈형, 재웅형, 재관씨 나까지 5명 일행이 선인 남측으로.
8시에 모여 올라왔는데 이미 한팀이 남측오버행에 인공으로 붙어있다. 쩝.
우리는 코너크랙에 붙어 한번씩 힘쓰고. 크랙은 별로 어렵지 않은데 침니가 꽤 힘들었다.
침니에서 스테밍을 잘 해서 힘을 아끼는 것이 중요한듯.
오후들어 인공등반팀이 자리를 접고 우리가 남측오버행에 톱로핑 등반 연습.
하단은 수월하게 넘어가고 발재밍 좋은 곳에서부터 턱 넘어가는 약 5미터 구간의 크럭스는 여전히 힘들다.
턱 넘어가면 발홀드가 좋아서 그럭저럭 괜찮고.
핑거크랙에 발재밍은 거의 먹지 않고 레이백은 너무 힘이 들어 크럭스를 어찌 넘어가야 할지 대략난감.
늦은 오후 시간에 정승권선배님이 오셔 한수 보여주신다. 캠을 치면서 오르는 막강함.
발은 딱 한번 크랙에 들어가고 계속 페이스 위의 미세한 홀드를 사용하신다.
덕분에 한수 배웠다.
고수들의 등반을 구경하는 행운을 누린 하루.
앞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다.
코너크랙 |
남측오버행 크럭스 |
남측오버행 상단 |
9월 11일 울산바위 돌잔치길 P1-P11
금요일 휴가내고 울산바위로 달려가다.
처음가는 돌잔치길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 이틀전부터 마음은 이미 울산바위에 와 있었다.
5시 기상, 6시 휴게소 출발, 7시 등반시작. 희미한 길을 더듬어 어찌어찌 지옥문 도착.
등반은 선등 교대방식으로. 당일 배낭만 매고 자유등반. 목표는 P14 탈출로까지.
적당히 구름낀 날씨에 울산바위에 우리 둘뿐이어서 한적한 것이 아주 좋다.
덕분에 등반에 완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
P1의 1피치 시작은 선호형부터. 정면 슬랩 한발짝 오르기가 불안해보여 좌측 크랙으로 등반. 이쪽은 좀 쉽다.
P1 2피치 시작하며 크랙에 캠을 치고 첫 볼트 클립 후 턱 넘어가기가 까다롭다. 배낭을 벗으면 해보겠는데.
긴 여정을 앞두고 힘빼기 싫어서 그냥 인공으로 통과. 두번째 볼트 구간도 까다로와 역시 인공.
상단크랙의 하켄에 통과후 우측의 닥터링을 적당히 사용해 넘어간다.
P2 를 지나 드디어 P3를 앞두고 잠시 숨을 고른다.
오늘의 크럭스인 P3 1피치는 선호형이 선등을 나간다. 배낭은 홀링으로 올리고.
크랙 하단에 캠을 치고 3미터쯤 오른 지점이 크럭스. 크랙이 얇아져 손가락이 잘 안들어가고 반침니 자세 등반 필요.
그곳만 지나가면 괜찮은 손홀드가 하나 나타나 버틸만 하고 거기서부터는 재밍도 잘 된다.
상단 Y형 크랙 아래에서 캐머롯 4호 하나 치고 오른손으로 언더홀드 잡고서는 왼손으로 캐머롯 2호를 치고 통과.
여기서부터는 홀드가 매우 좋아 종료점까지 수월하다.
선호형은 크럭스에서 캠 설치하는게 힘이 들어 몇번 쉬었다 올랐지만 자유등반으로 올랐고
나는 후등으로 크럭스에서 한번 텐션받고 자유등반했다.
몇번 연습해보면 충분히 자유등반 가능한 곳이라 여겨진다.
1피치를 마치고 약간 숨을 고르고는 곧바로 내가 2피치 선등을 나선다.
힘든 피치 넘어오느라 힘이 좀 빠졌지만 2피치는 홀드가 좋아 쉬면서 등반 가능하다.
2피치 온사이트 성공. 종료점에 쌍볼트가 없으니 캠으로 확보지점을 만들어야 한다.
3피치는 우측으로 좀 돌아가 크랙이 시작된다. 우측으로 좀 가서 확보를 봐야한다.
4피치는 제법 힘쓰게 만드는 크랙이다. 발재밍 사용하며 사선크랙 오르다 오른발을 턱위로 넘기면 통과.
여기서부터 정상까지는 릿지화로 갈아신고 한참을 걸어 가야한다.
중간에 나무그늘에서 숨을 돌리며 기분좋은 시간을 보낸다.
지옥문 |
촛대바위 실루엣 |
멋진 3봉 |
촛대봉과 달마봉 |
전망대에서 |
하강중 |
이후 곰바위를 넘고 암릉을 따라 가는데 그다지 등반성 있는 구간은 별로 없었다.
중간 확보물이 없어 좀 아슬아슬해 보이는 곳이 몇군데 있었고.
P5와 P6 의 경우엔 별로 등반성은 없으면서 힘을 쓰게 한다.
P7 전망대 지나 P8 구간도 인공으로 올라 하강하는 곳인데 별로 재미없다.
P9 쯤 와선 이제 슬슬 체력부족으로 루트파인딩이 잘 안된다.
좌측의 슬랩을 올라야 할 것을 우측 크랙으로 오르느라 힘들었다.
P10 에서 약간 펜둘럼 트래버스 후 하강하여 P11 탈출로로 내려서기로 결정.
P11 탈출로는 결코 만만한 탈출로가 아니었다.
처음에 동굴로 들어갈때부터 제법 까다로왔는데 내려오면서 내내 침니등반 비슷하게 내려와야했다.
하강도 두어번 하고.
다음엔 이쪽으로 내려오느니 차라리 나들이길로 P14 까지 가서 탈출하는게 나으리라 생각된다.
한참을 걸려 하산해 어둑어둑해진 6시 40분에 매점에 돌아왔는데 벌써 다들 퇴근하고 적막함만 흐른다.
맛있는 밥 한그릇을 생각하며 부지런히 내려왔는데 맥이 탁 풀린다.
하는수 없이 바나나 하나씩만 까먹고 속초 시내로 내려와 혜미 픽업해서 셋이서 속초를 누비며 주린 배를 채운다.
중앙시장쪽으로 가서 감자옹심이를 실컷 먹고나서 또 해삼물회를 먹고 입가심으로 아이스크림을.
다시 밤길을 올라 매점에 도착해 잠자리를 펴는데 비가 후두둑 오기 시작한다.
몸도 무겁고 날씨는 비가 오니 내일 등반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돌잔치길 등반평가:
P1 을 자유등반하려면 배낭은 홀링하는편이 좋겠다.
P3 가 멋진 등반라인을 갖고 있다.
P5부터 P8 은 그냥 우회해도 무방하다. 시간이 부족하면 P9 와 P10 도 우회해도 좋다.
P12 와 P13은 등반해볼것.
초행길이라 길찾는데 시간을 많이 들였다. 갔던 길은 잘 외워둘것.
홀링용으로 미니트랙션을 하나 챙겨가면 도움이 많이 된다.
P11 탈출로로 내려가면 고생한다.
9월 12일 울산바위 나들이길 P7-P17
새벽부터 내내 비가 와서 등반을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아침에는 거짓말처럼 개어있다.
덕분에 늦잠을 실컷 잤다.
아침식사하고 휴게소에서 출발한 시각이 11시. 전망대 대략 12시 도착.
오늘은 나들이나 해야겠다.
셋이서 느긋하게 나들이길 진행. 별로 등반할 곳이 없어 30m 보조자일만 이따금 하강할때 쓴다.
P11 지날때 쯤 그 맑던 날씨가 별안간 컴컴해지며 멀리서 천둥소리가 들려온다.
곧 비가 올듯해 누운바위를 향해 전속력으로 질주했다.
누운바위에 도착해 한숨 돌리고 좀 있으니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바람이 많이 불고 번개도 치는것이 장난 아니다.
누운바위 밑에서 비를 피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한시간쯤 지나 다시 하늘이 개어 천변만화 하는 날씨를 보여준다.
저 멀리 누운바위 |
누운바위 도착 |
몰려오는 비구름 |
비가 개면서 다시 밝아오는 하늘
금방 말라가는 바윗길을 따라 가끔 등반도 해가며 P17까지 즐겁게 진행.
P17 안부의 탈출로로 하산하기로 결정.
앞에 있는 P18 의 멋진 크랙라인을 감상하며 마지막 하강을 한다.
비가 갠 후 |
하강 준비중 |
P17 하강 |
P18 전경
장비 정리후 어제보다 훨씬 좋은 하산길을 따라 내려온다.
그래도 이 길을 반대로 오르며 찾으라하면 못 찾을 듯 하다.
느긋하게 내려오다 흔들바위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말벌에 쏘였다.
내가 머리에 한대 쏘인 상태에서 계속 머리위에 앉은 벌 때문에 어쩔줄 몰라하는데
선호형이 와서 그 벌을 쫓으려 모자를 무심코 한번 휘둘렀다가 다른 말벌 몇마리에게 공격받아 4방이나 쏘이며 도망쳤다.
나는 그나마 한방만 쏘여 괜찮은 편이었지만 선호형은 한 여섯시간을 무척 고생했다.
속초병원의 응급실까지 갔었는데 의사가 영 시원치않아 차라리 안가는 편이 나았을지도.
운전하는 중간에 너무 졸려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잠시 눈 붙인다고 생각했는데 한시간 반을 잤다.
집에 도착하니 새벽 1시. 도착할 즈음엔 선호형도 다 나았다. 정말 다행이다.
봉침을 맞긴 했지만 이틀간 즐거운 산행이었다.
9월 13일 북한산 원효릿지
일요일엔 가볍게 몸풀이하러 원효릿지를 찾았다.
정말 오랜만에 여기 와본다.
쉬엄쉬엄 경치구경하다 염초릿지 중간에서 계곡으로 하산.
이제 또 한주가 시작되는구나.
염초릿지에서 본 백운대
9월 19일 미륵장군봉 청원길
토요일 아침에 느긋하게 일어나 바게뜨와 크림치즈, 스프와 커피, 사과를 곁들여 아침식사를 마치고 미륵장군봉으로 향한다.
행선지는 청원길. 총 8피치이며 마지막 8p 난이도가 5.11d 로 매겨져 있어 긴장감을 준다.
미륵장군봉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번에 장수대와서 신선벽을 등반하며 바라본 반대편의 미륵장군봉이 너무나 멋져 꼭 등반해 보고 싶어 실행에 옮긴것.
여름에는 내내 햇볕을 받는 코스들이라 약간 선선한 계절에 등반을 하는것이 좋겠다.
초입의 청원길 표지판을 찾아 장비 착용하고 느긋하게 시작.
오늘도 선호형과 둘이 선등 교대로. 선호형은 홀수피치를 나는 짝수피치를 선등서기로 한다.
1p 홀드들이 아래에서 보기엔 좋은데 막상 잡아보면 그다지 좋지 않다. 오른쪽 턱너머에 숨은 큰 크랙을 잡으면 끝. 5.10a
2p 볼트 두개 있는 페이스만 올라 큰 나무에서 확보본 후 걸어가면 된다. 5.8
3p 개념도엔 A0 라 적혀있는데 선호형이 슬랩을 볼트따라 직상으로 자유등반했다. 자유등반 난이도는 5.10b/c 쯤?
4p 35m 의 제법 긴 크랙이다. 시작점에 다리 벌려 크레바스 넘어 출발하는게 짜릿하다. 다섯번째 볼트쯤인가 우측에서 좌측 크랙으로 넘어가는 동작이 크럭스인듯. 5.10a
4p 하단 |
4p 상단 |
6p 중단 |
5p 20m 의 짧은 슬랩/페이스 등반. 5.8
6p 40m 의 긴 크랙. 시작점에 다시 크레바스 넘어 출발하는데 4p 에서 경험이 있어 덜 무섭다. 중간에 약간 먼 가스통 동작이 있지만 수월한 편이다. 처음 보는 쌍볼트는 그냥 통과. 개념도상 5.10a 체감난이도는 5.9쯤
7p 15m 의 짧지만 약간 힘을 쓰는 크랙. 5.9
8p 테라스에서 잠시 휴식하며 루트파인딩. 보기엔 5.11d 정도로 어려워 보이진 않는다. 하단의 오버행 시작점에서 완력을 많이 필요로 한다. 볼트 세개째 정도 가면 홀드가 좋아 적당히 쉬며 갈 수 있고 크랙이 왼편으로 꺾이는 지점에서는 제법 편안히 쉴 수 있다. 왼쪽으로 이어지는 크랙을 따라가며 홀드가 양호하다. 온사이트 성공. 개념도상 5.11d. 등반해본 느낌으로는 5.10d.
8p 정상에서 |
완등후 손 |
하강 |
청원길 총평: 전 피치 혼자서 선등서기엔 체력적으로 쉽지 않을 듯하다. 마지막 피치를 위해 체력안배가 필요하며 중급자에게 좋은 코스.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이라 주변 조망이 멋지다. 피치 시작점이 크레바스를 넘어가는 곳이 세군데쯤. 볼트마다 슬링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것은 아쉬운 점.
건너편의 가리봉과 주걱봉
둘이서 전피치 온사이트 자유등반에 성공해 뿌듯하다. 미륵장군봉 처음 와서 좋은 등반에 멋진 경치까지 즐길 수 있었다.
좋은 길 개척해 주신 청원산악회 분들께 감사.
피치 종료후 능선따라 약간의 암릉길을 걸어 오를수 있으나 암질이 극히 불량하다.
선호형이 잡아당긴 커다란 바위가 맥없이 부러져 나가며 타박상을 입기도 했다.
우리는 약 100m 더 걸어가 봤는데 정상까지는 까마득하여 되돌아와서 하강.
하강했던 루트에도 볼트 세팅이 잘 되어있다. 루트이름은 '미륵'
자일 한동으로 하강하려니 총 6번 하강해야했다. 자일 두동으로 하강하면 4번에 가능.
휴식후 원통에서 혜미를 픽업해 인근 식당에서 배불리 저녁을 먹었다.
밤에 고기라도 구워먹을 생각이었는데 8시 15분쯤 취침해 다들 그냥 계속 잔다. 덕분에 늘어지게 잘 잤다.
9월 20일 미륵장군봉 코락길, 신선벽 노을이질때까지
일요일에는 가벼운 등반을 하기로.
어제와 같은 메뉴로 아침을 든든히 먹고 출발. 행선지는 코락길.
1p 출발점에 다른팀이 체게바라길을 간다고 시작하고 있다. 우리는 그 좌측으로 가면 되는데 볼트 보면서 가다보면 길이 약간 겹치는 느낌이 있다. 44m 5.7
2p 35m 5.7 테라스 위에 쌍볼트가 하나뿐이어서 체게바라길 팀과 쌍볼트를 같이 썼다.
3p 30m 5.7 좌측의 크랙을 올라 볼트에 클립하고 좀 더 진행하다 크랙 우측으로 턱을 넘어가면 또 링볼트가 있어 페이스 등반을 해야한다. 여기서 나는 우측으로 가는 길을 못보고 크랙으로 계속 올라보니 쌍볼트가 우측에 있어 트래버스해서 넘어갔다.
3p 마친 곳에서 세컨 올라오고 마지막 등반자 올라오기 전에 뒷팀에서 양해도 구하지 않고 3p 를 오른다. 테라스가 별로 좋지도 않은데 북적이는게 싫어 하강하기로 결정. 초보들 데려와 마음이 급한건 알겠지만 등반 예의는 서로 지키는게 좋지 않을까.
우린 다시 계곡으로 내려가 느긋하게 쉬다 신선벽 등반하기로.
제일 왼편의 "노을이 질때까지"라는 루트는 개념도상으로는 5.10d 의 4피치짜리 루트.
선호형 선등에 이번엔 내가 말번.
1p 28m 홀드가 좋고 동작이 재미있다. 우리가 매긴 난이도는 5.10b.
2p 20m 5.9 홀드 양호하다.
3p 30m 5.10a 언더홀드 잡고 왼쪽으로 넘어가는 동작이 크럭스. 상단 확보지점이 낙석위험이 많고 암질이 불량하여 사람들이 등반을 거의 하지 않은 상태이다. 이 위로도 볼트가 있으나 여기서 하강하기로.
코락길 1피치 |
노을이 질때까지 1P |
노을이 질때까지 1P |
이틀간 즐거운 등반이었다.
가보고싶었던 곳들을 하나씩 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9월 26일 백운대 신동엽길
오랜만에 신동엽길로.
8시에 연신내에서 만나 먹을것 사서 산성입구에서 느긋하게 출발.
한시간정도 쉬엄쉬엄 오르니 신동엽길 초입. 이미 앞에 한팀이 있어 사과 하나씩 까먹으며 스트레칭.
이윽고 우리 차례가 되어 출발. 선등은 둘이서 교대로.
1피치의 직상슬랩은 여전히 짜다. 볼트 좌측의 홀드만 눈에 들어와 자꾸 좌측으로만 루트파인딩이 된다.
2피치 페이스는 재미있다. 몇번을 가도 갈때마다 홀드를 찾으며 가게된다.
3피치를 쉽게 올라 4피치 테라스 올라가는데 제법 큰 나무 한 그루가 쓰러져 있어 위험해 보인다.
5피치 자유등반으로 트래버스후 오버행 아래에서 피치를 마치고
6피치는 오버행을 인공으로 넘어가 슬랩과 크랙지나 침니까지 길게 오른다. 예전의 쌍볼트는 없어져 나무에 확보해야한다. 자일유통이 안좋아 후등자 빌레이 보는데 힘이든다.
앞팀은 여기서 휴식을 갖고 우리둘은 곧장 7피치로.
7피치 소나무 지나 크랙을 스테밍으로 오르다 턱진곳에서 재밍을 하고 상단 트래버스 시작점에서는 크랙을 언더로 잡고 통과.
양호한 테라스에 도착하면 반쯤빠진듯한 외볼트가 있는데 크랙에 캠으로 백업 설치해 확보점을 만든다.
8피치는 사선크랙을 올라 슬랩에서 우측 트래버스.
9피치는 칸테를 적절히 사용하며 오르는 슬랩.
만경대와 노적봉
좋은 날씨속에 둘이서 자유등반으로 깔끔하게 올랐다.
단풍은 시월 중순쯤이나 돼야 좋을듯.
일요일은 비소식이 있다니 오랜만에 하루 쉬겠다.
이제 올해도 사분지 삼이 지났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