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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2 불암산 볼더링
2016.03.19 노적봉 기존길
2016.03.20 백운대 시인신동엽길
2016.03.24 수락산 내원암장
2016.03.26 삼성산 숨은암장2016.03.27 우이암 기존길, 청봉
2016.04.02 인수 동양-크로니
2016.04.05 인수 취나드A,인수B변형
2016.04.10 백운대 녹두장군길
2016.04.11 우이암 진달래필때, 청봉
2016.04.19 백운대 호랑이 크랙
2016.04.23 대둔산 동문길
2016.04.24 대둔산 양파B
2016.04.28 우이암 청봉
2016.05.01 선인 연대,물개
2016.05.05 자운봉 배추흰나비의추억, 요세미티 가는길
2016.05.07 인수 검악B-아미동-하늘
2016.05.08 인수 검악A
2016.05.13 용화산 새남바위 매길, 새남A
2016.05.15 인수 취나드A
2016.05.19 울산바위 라온하제
2016.05.20 울산바위 온새미로
2016.05.22 인수 뱀길-서면벽1번
2016.05.26 울산바위 계단슬랩
2016.05.27 울산바위 라온제나
2016.05.29 선인 학교길
2016.06.01 인수 구조대, 심우
2016.06.04 인수 양지-의대
2016.06.06 선인 표범
2016.03.12 불암산 볼더링
선호형, 성욱형과 불암산 볼더링
볼더링 나온 것이 무척 오랜만이라 맨틀링이 생경하다.
형들 따라 하루 번아웃하고 나니 삭신이 다 쑤신다.
2016.03.19 노적봉 기존길
파트너와 둘이서 10시 반에 우이동에서 만나 출발.
서두를 것 없이 천천히 움직여 올해 첫 기존바위를 시작한다.
우리가 시작한 지점이 원래의 기존길 출발점인지는 모르겠는데 좌측에서 올라 두 피치로 소나무 테라스 도착.
여기서 세피치 더 올라 노적봉 정상 도착.
확보물 거리가 멀어 살짝 긴장되지만 그나마 수더분한 길이라 첫바위 신고식 치고는 가볍게 할 수 있었다.
다시 우이동 내려오니 4시반.
오랜만에 산에 온전히 들어온 느낌이 좋았던 하루.
2016.03.20 백운대 시인신동엽길
전날과 같이 10시 반에 둘이 우이동에서 출발. 느긋하게 움직이는 것도 좋다.
시인 신동엽길 앞에 도착해보니 아무도 없어 한산한 느낌.
낮 최고 기온이 17도라 해서 따뜻하리라 생각하고 가벼운 차림으로 갔는데
구름이 끼어 햇볕을 가리고 바람도 좀 불어 7피치부터는 자켓을 입고 등반.
발로 하는 등반이 익숙치 않으니 잔뜩 손에 힘을 주며 등반하게 된다.
9피치를 마치고 나니 몸이 제법 뻐근하다.
친한 친구같기도 하고 엄한 선생같기도 한 산이다.
2016.03.24 수락산 내원암장
시즌초에 인파가 붐빌 것을 고려해 내원암장을 주중에 가봤는데 그래도 제법 많은 인파로 북적북적.
발로만 올라야 하는 슬랩이 여럿 있어 연습하기에 좋다.
멀티피치로 가도 좋을 등반선이 몇개 눈에 띈다.
해가 나고 바람이 없어 예상보다 따뜻했던 날.
2016.03.26 삼성산 숨은암장
햇볕이 따사롭고 어프로치 가까운 암장.
소심회 셋이 돌아가며 등반.
5.10a-c 정도의 난이도로 8개 코스 등반.
처음 가보는 곳에서 온사이트를 만끽했던 하루.
2016.03.27 우이암 기존길, 청봉
은주, 석문형, 명희누나와 우이암으로.
나와 은주가 침니길 다녀오는 사이 석문형과 명희누나는 청봉길 한번씩 등반하시고.
등반 이틀째라 힘든 건 피하려 했는데 석문형의 권유로 청봉길을 톱로핑 해봤다.
하단의 핑거크랙과 상단의 핸드크랙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길.
0.2-4 호 한세트에 1,2,3 호 추가하면 될듯.
그동안 아껴두었던 크랙을 만나게 되어 한편으로는 좋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고.
늘 준비된 등반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
2016.04.02 인수 동양-크로니
올해 첫 인수 등반은 파트너와 동양-크로니 길로.
따뜻한 햇볕이 너무나 좋았던 화창한 봄날.
2016.04.05 인수 취나드A, 인수B 변형
인수로 가서 취나드A 등반 후 추워져 남면으로 이동해 인수B 등반.
인수 B 3피치 좌측의 핸드재밍 크랙을 해봤는데 깔끔한 등반선이다.
잡생각이 많았던 하루.
2016.04.10 백운대 녹두장군길
써미트 암장에 가볼까 하고 소심회 셋이 느긋하게 출발.
도착해보니 크랙이 너무 지저분해 썩 내키지 않는다.
우측의 녹두장군길로 행선지 변경.
처음에 초입을 잘못 찾아 다시 내려와 녹두장군길 출발.
선호형 리딩으로 3피치까지 등반.
중간에 갑자기 구름속에 들어가며 바람불어 무척 추웠다.
봄 산행에는 많은 변수가 존재함을 일깨워준 하루.
2016.04.11 우이암 진달래 필때, 청봉
사흘째 산행. 은주의 취재에 도우미로 동행.
우이암 후면의 '진달래 필때' 라는 루트를 올라 전면쪽으로 하강.
은주가 매달려서 촬영하는 가운데 손정준 소장님이 청봉 크랙을 온사이트.
승민이도 사흘 연속 강행군인 가운데 온사이트 시도. 마지막에 내가 회수.
오랜만에 비친 따뜻한 햇살 속에 봄꽃의 향연을 만끽한 하루.
2016.04.19 백운대 호랑이 크랙
호랑이 크랙을 구경하러 가본다.
첫 시도에서는 캠 설치하면서 동작 풀이를 해보고.
두번째 시도에서는 핑크포인트로 다 갔는데 앵커에 클립할 힘이 없었다.
이후 추워서 햇볕이 드는 백운대 전면으로.
예전에 해본 좌측의 크랙 해봤는데 여전히 어렵다.
앵커지점이 녹슨 링볼트 하나에 썩은 슬링으로 불안해 보수했으면 싶다.
2016.04.23-24 대둔산 동문길, 양파B
파트너와 둘이서 대둔산으로.
마땅한 야영지가 없어 20분가량 떨어진 곳의 남이자연휴양림을 예약해 야영했다.
토요일엔 동문길 등반.
초입은 용문골에서 출발해 계곡따라 오르다 다리 지나면 우측 계곡을 따라가다 너덜지대를 오르면 된다.
동문길은 4피치, 6피치가 재미있고 전반적으로 아기자기한 등반을 할 수 있는 길이다.
즐겁게 마치고 하산하는데 뭔가 알러지 물질에 노출됐는지 이후 사흘간 심한 알러지에 시달렸다.
일요일엔 양파A 를 등반하려 매점뒷편의 가파른 사면길을 오르니 '솔봉이'란 표지판이 나타난다.
여기서 능선을 따라 50미터 가면 양파A 출발점이 나온다.
2피치에 한 팀이 정체되어 있고 3피치에 또 다른 팀이 있어 양파A를 포기하고 양파B로 향한다.
다시 매점으로 내려와 양파B 초입까지 오르니 어프로치만 꼬박 2시간 했다.
양파A에서 양파B 로 갈 경우 협곡으로 내려오는 탈출로를 사용하면 단축되겠다.
양파B 는 3피치 정도가 재미있고 곳에 따라 부실한 암질의 바위가 있다.
이틀간의 등반을 잘 마치고 귀경.
중부고속도로가 보수공사를 한다고 곤지암 부근부터 심각한 정체로 우회.
느긋한 온사이트 등반이 즐거웠던 주말이었다.
2016.04.28 우이암 청봉
청봉크랙에 줄 걸어놓고 돌아가며 톱로핑.
이제 톱로핑으로는 텐션없이 올라갈 수 있는 정도.
다음엔 제대로 리딩하자.
2016.05.01 선인 연대, 물개
성욱형네와 오랜만에 함께 등반.
나의 새 장난감 첫 사용.
나뭇잎 사이로
연대와 써미트로 나눠 두피치만 등반하고 그 위로는 매가 달려든다는 정보에 따라 얌전히 하강.
물개길로 이동해 등반해 봤는데 한적해서 좋다. 측면길 바로 아래 위치.
크랙을 가장한 페이스인데 재미있는 길이다. 1피치 마지막에 캐머롯 1호 설치하면 좋다.
크럭스에서 세번쯤 자세 바꿔보다 온사이트 날렸다.
석문형은 물개길 우측의 까다로운 길 온사이트. 성욱형도 두번 시도로 완등.
형들 등반하는걸 보며 많이 배우게 된다.
새로운 곳을 등반해서 좋았고 새 장난감도 마음에 든다.
2016.05.05 자운봉 배추흰나비의 추억, 요세미티 가는길
소심회 등반.
배추흰나비의 추억 등반 후 요세미티 가는길 5,6피치 등반.
이렇게 등반하니 하루가 보람차다.
흰나비3P
2016.05.07 인수 검악B-아미동-하늘
소심회 등반.
만인보 좌측 크랙으로 시작
검악B 1피치
아미동 크랙, 슬랩
좌측으로 이동
하늘길 5,6,7
인수 샘플러 즐겁게.
여전히 그늘에선 춥다.
테라스에서
2016.05.08 인수 검악A
소심회 등반. 실로 오랜만에 일요 인수를 온다.
검악A 등반.
경치 좋고 날씨 좋은 인수에서 소풍같은 하루를 보냈다.
집중
2016.05.13 용화산 새남바위 매길, 새남A
취재 도우미로 용화산 새남바위로.
지난번에 해보려고 했던 '매'길과 '새남A' 를 가보게 되었다.
나와 은주가 먼저 올라 소장님과 승민이의 등반을 촬영하는 시스템.
'매'길은 세피치의 무척 야성적인 길이었다.
특히 크럭스인 2피치는 등반자의 오프위드 기술을 시험하는 제법 힘든 크랙.
캐머롯 4호 3개쯤 챙기면 좋을듯.
날씨가 좋아 주변의 풍광도 아름답고 등반선도 멋져 즐거웠다.
'매'길은 새남바위를 대표하는 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듯.
매 2P
하강후 잠시 쉬다 '새남A'도 등반해봤다.
이 길 역시 뚜렷한 등반선을 따라 난 좋은 길이다.
두 루트 등반을 마치니 기운이 쏙 빠진다.
새남A 3P
대부분의 사람들이 용화산에 가서 거인길과 용화산의 전설 만을 등반하는데
이번에 등반해 보니 '매'길과 같은 명품길이 있음을 알겠다.
이 외에도 '청룡', '마담' 등의 길들이 있는데 풀과 흙을 정리하면 좋은 등반선을 여럿 재발견할 수 있겠다.
2016.05.15 인수 취나드A
비예보가 있어 선호형과 무려 아침 8시 우이동 약속을 잡았다.
어디 갈까 하다 동면으로 가서 주섬주섬 장비 챙기고.
선호형 휴대폰의 룰렛으로 가위바위보를 대신.
테라스까지의 어프로치 피치는 프리솔로로 각자 오르고.
원래 심취길을 오를까 했으나 심우길에 등반자가 붙은 관계로 취나드A 만 가기로.
룰렛에 따라 선호형이 먼저 55m 오르고 내가 스윙으로 다음피치를 이어갔다.
100m 가까이 크랙을 이어 등반하려니 제법 힘을 쓰게 되지만 익숙한 길이라 긴장감은 적은편이다.
달랑 두피치만 하고 하산.
인수에서 정오 전에 하산하는 느낌이 생경하다.
하산후 먹은 막국수는 일품. 오랜만에 손재식 선배님도 뵙고 인사드렸다.
귀가후 이른 오후부터 봄비가 내린다.
2016.05.19 울산바위 라온하제
손정준 소장님과 울산바위 등반을 나선다.
딱히 어디를 등반해야겠다고 정하지는 않고 크랙등반 취재를 겸해 루트를 물색해볼 요량이다.
소장님은 마음에 둔 곳이 있으셨는지 막크랙 우측의 등반선을 지목하신다.
시작은 막크랙과 동일하지만 첫번째 턱에서 직상하는 등반선.
중간 테라스에서 끊어가도 되고 상단 천정 좌측까지 50m 를 이어가도 좋다.
2P 는 크랙이 끝나고 슬랩을 우측방향으로 따라 오르면 좋은 테라스가 나온다.
3P 는 정면의 볼더를 직상하거나 우측으로 돌아 올라 짧은 칸테/슬랩을 오르면 테라스가 나온다.
4P 는 정면/좌측 크랙 등반. 진입부의 넓은 스테밍이 까다롭고 마지막의 스퀴즈 침니는 좁고 힘들다.
5P 는 볼트에서 2m 내려온 테라스를 출발해 나무 지나 우측의 손가락이 잘 걸리는 크랙 등반.
전 구간 하켄등의 등반흔적이 없어 초등이 아닌가 짐작해보지만
너무 좋은 크랙들이라 설마 초등이랴 의구심이 일기도 한다.
소장님 덕분에 울산바위에서 또 하나의 좋은 등반선을 찾아볼 수 있었다.
길이름 '라온하제'는 순우리말로 '즐거운 내일'이라는 뜻이다.
2016.05.20 울산바위 온새미로
오늘은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예전부터 등반해보고 싶었던 문리대 우측의 핸드 스플리터를 가기로 한다.
1P 는 은벽길 우측의 침니로 시작. 침니 상단의 대형 촉스톤 안쪽으로 지나가는 등반선이 이채롭다. 50m
2P 는 한국에 존재하는 최고의 핸드크랙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멋진 크랙. 마지막이 크럭스. 문리대 4P 앵커에서 종료. 50m
3P 는 우측 침니로 출발하면 링볼트 4개쯤 지나 낡은 링볼트 두개로 만들어진 문리대5번길 앵커로 추정되는 곳에서 종료. 25m
4P 는 빅브로가 없이는 15미터 이상 확보물 설치가 불가능한 무서운 침니. 문리대 7P 앵커 사용. 35m
이 등반선은 전구간 자유등반 가능한 아름다운 등반선이다.
특히 2P 는 멋진 등반선을 자랑하니 핸드 크랙을 좋아하는 이라면 꼭 해보길 추천한다.
4P 는 노후한 확보물과 확보물 설치가 어려운 문제가 있어 현재로서는 자신있는 사람만 가는 편이 좋겠다.
그동안 내가 울산바위는 좀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보니 커다란 착각이고 오만이었다.
다시 한 번 겸손을 배우며 내게 울산바위의 또 다른 모습을 소개해 주신 손정준 소장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꾸준히 정진해야겠다.
1,2P 는 '온새미로' 길.
'온새미로'는 순우리말로 '자연 그대로'라는 뜻이며 볼트 없이 크랙 그대로 등반선이 만들어진 것을 상징한다.
2016.05.22 인수 뱀길-서면벽1번
파트너와 일요 인수 등반.
9시에 만나 올라가다 비둘기샘에서 한동안 노닥거리고.
서면 앞에 도착해 룰렛에 따라 선호형이 먼저 출발.
뱀길 첫피치는 무척 까다로왔다.
핑거 재밍이 잘 될듯 하지만 동작이 잘 이어지지 않아 애먹었다.
결국 크랙 위로 일어서서 레이백 동작으로 통과해야 했다.
해가 정면으로 비춰 서면벽이 달궈지는 가운데 마지막 그늘이 남아있는 서면벽1번 3피치 크랙으로 진입했다.
멋있지만 어렵지는 않은 5.9 정도의 크랙을 무난히 온사이트.
0.75 와 1호 2개씩 있으면 마음 편하다.
오늘도 달랑 두피치 하고 뜨거운 볕을 핑계로 하산.
빌라 야영장에서 선선한 바람에 땀을 식히며 여유를 즐기니 좋다.
낮 기온이 33도라니 벌써 한여름에 접어든 느낌이다.
2016.05.26-27 울산바위 계단슬랩, 라온제나
울산바위 보수 프로젝트를 위해 손소장님과 승민, 은주와 함께 길을 나섰다.
아침 일찍 서울에서 출발해 설악동 도착하니 9시.
묵직한 배낭을 매고 천천히 한걸음씩 뗀다.
하강하며 등반선을 정리할 요량으로 계단슬랩길을 오른다.
내내 불던 강풍에 더해 상단을 오를 즈음엔 빗방울까지 떨어져 체온이 떨어진다.
다들 떨며 바람을 피해 바위 뒤에 웅크리는 와중에도 소장님은 하강하시며 루트 정비 진행.
해질녘엔 바람이 더 심해져 몸을 날려버릴 듯하다.
그나마 바람이 덜 부는 자리에서 식사하고 기다려도 잦아들 기미가 없다.
바닥에 낮게 깔린 비박색도 바람에 날려 애써 누인 몸마저 같이 들썩이니 잠을 청하기 어렵다.
그래도 고단했는지 이윽고 잠에 빠져들었다 사람들 소리에 눈을 뜨니 고요한 새벽이다.
이튿날은 바람이 없으니 다른 세상이다.
지난주에 올랐던 막크랙에서 직상크랙 우측의 대형 플레이크도 좋아보이는데 진입하기가 까다롭겠다.
소장님이 고난도 페이스 동작과 크랙 등반에 이어 슬랩 클라이밍 다운으로 등반선을 자유등반으로 이으셨는데
5.13 급으로 최고의 등반력을 갖춰야 시도해 볼 수 있을듯.
이후로 이어지는 피치들은 난이도는 5.10-급이지만 확보물 설치가 어려워 R 등급이다.
이틀간 바람의 맹렬함과 바위의 날카로움과 인간의 강인함을 볼 수 있었다.
인간의 손길이 닿은지 오래 지났어도 울산바위는 여전히 날것의 느낌을 가졌다.
길이름 '라온제나'는 순우리말로 '즐거운 우리'라는 뜻이다.
2016.05.29 선인 학교길
오랜만에 셋이 모여 선인으로.
여독이 남아 오르는 발걸음이 묵직하다.
학교길 앞에 도착해 김밥 한 줄 먹고서 출발.
선호형 선등에 나와 은주는 후등으로 오른다.
무거운 몸이지만 피치마다 짧게 끊어 오르니 체력적 부담이 적어 학교길 와본 중 제일 편하게 오른듯.
8피치까지 마치고 하강하니 제법 시간이 흘렀다.
올해 선인을 또 와볼 수 있으려나.
시간 참 빠르다.
2016.06.01 인수 구조대, 심우
덥다. 그늘을 찾아 둘이서 인수 동면으로.
동면 테라스에서 구조대길로 귀바위 아래까지 느긋하게 등반.
은주의 리딩으로 심우길 3P 까지 등반. 온사이트 축하.
둘이서 호젓하게 등반을 즐길수 있었고 은주가 다시 등반에 적응된 모습이 반갑다.
2016.06.04 인수 양지-의대
셋이서 인수로. 다들 연휴에 지방으로 갔는지 인수가 한산하다.
웬일로 의대길이 비어있어 가보기로 한다. 내내 선호형 리딩.
양지길 1,2피치로 가서 의대길로 귀바위 아래까지.
귀바위 테라스에서의 한적한 오후가 좋았던 하루.
2016.06.06 선인 표범
셋이서 선인으로. 역시나 선인도 한산하지만 우리가 가려던 요델에는 한 팀이 막 출발해 다시 불발.
그냥 표범길로 출발. 오늘도 선호형 리딩.
아무도 없는 표범 테라스가 낯설다. 여기서 느긋하게 한참 시간을 보냈다.
출국이 며칠 남지 않아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라며 요즘 계속 선호형이 선등을 맡으신다.
늘 배려에 감사한다.
2016.06.11 선인
출국전 마지막으로 선호형과 둘이 선인을 찾았다.
비가 올 듯한 날씨라 서둘렀지만 내가 한 피치 오르는 중에 빗방울이 떨어져 등반은 접고 워킹모드로 전환.
다락능선에 접어들 즈음 소나기가 내려 바위 아래에서 잠시 비를 피하고.
전망 좋은 테라스에서 구름이 날리는 자운봉을 바라보니 이것도 좋다.
잘 다녀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