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등반일지

2015년 11월 등반일지

장산곶매 2015. 11. 17. 00:55

2015.11.04-06 선운산

2015.11.11 작성산 곰바위리지

2015.11.12 간현

2015.11.20-21 선운산

2015.11.26 간현

 

 

2015.11.04-06 선운산

 

오랜만에 선운산 나들이. 가을 단풍이 절정이라 무척 아름답다.

남인형이 주중에 시간이 된다기에 합류해 사흘간 소풍나온 느낌으로 유유자적.

등반은 5.12 대 루트들 만져보며 다시 선운산과 친해지는 걸 목표로.

'신세대'는 5년전 완등후 처음으로 다시 만져봤다. 2번 시도에 완등.

사흘째는 체력이 떨어져 등반이 힘겹다.

평일의 한산한 선운산을 만끽할 수 있어 무척 좋았다.

 

 

2015.11.11 작성산 곰바위리지

 

지난번 속리산이 올해 마지막 기존바위라 생각했는데 끝날때 까지는 끝난게 아니다. 

은주가 작성산 취재를 간다고 하여 동행하게 되었다.

금수산 능선의 북쪽 끝에 위치한 작성산에 새로 개척된 리지가 있다니 아름다운 풍광이 기대된다.

 

개척자인 서강호 선배님의 안내에 따라 나와 은주가 촬영팀으로 먼저 오르고 뒤이어 선배님이 올라오셨다.

거의 매마디 두어개의 변형루트가 있지만 그냥 눈에 보이는 대로 자연스런 선을 따라 올랐다.

아기자기한 등반이 짤막하게 이어지며 청풍호가 내내 눈길을 잡아 끈다.

 

배바위 촬영자 촬영

 

산수 황금빛

 

길지 않은 등반을 아쉬워하며 두번 하강 후 20분가량 걸어서 출발점으로 회귀.

하산후엔 동네 명물이라는 송어회로 뒷풀이.

산과 호수와 늦가을의 나뭇잎이 어우러진 경치를 만끽한 하루였다.

 

 

2015.11.12 간현

 

간현에 제대로 등반하러 온 건 5년만이다.

그리고 6년만에 YS 완등. 오래도 걸렸구먼.

다음날 그린 완등을 목표로 했지만 우천으로 다음 기회에.

그 다음이 언제가 되든.

 

 

2015.11.20-21 선운산

 

도솔제 가는 길엔 어느덧 낙엽이 수북하고 가을비로 땅은 물기를 한껏 머금었다.

금요일의 고요한 풍경과 토요일의 북적거리는 모습의 대비도 흥미로웠다.

등반은 특별히 목적을 갖고 가지는 않았지만 어쩌다보니 스피드를 수차례 시도하게 되었다.

기합이 들어간 호기다림 등반을 보며 등반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배우게 된다.

 

11월 답지 않게 따뜻한 날씨였는데 내주부턴 비오고 나서 추워진단다.

겨울에 할 것은 여전히 고민중.

 

 

2015.11.26 간현

 

추위가 몰려온다는 예보를 귓전으로 흘리고 간현 가봤는데 역시나 춥다.

구름이 잔뜩 껴 해는 숨어있고, 바람은 씽씽 불어대고, 기온은 온종일 영도 근처.

오후들어 눈발마저 날린다.

 

일찌감치 철수해 간현역 카페에서 난로를 쬐며 라떼 한 잔을 홀짝인다.

몸이 녹으니 비로소 첫 눈이 반갑게 느껴진다.

올해도 즐거운 등반을 할 수 있게 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댓글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