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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일지

2011년 12월 등반일지

장산곶매 2011. 12. 5. 19:25
2011.12.03-04 선운산

12월 등반은 처음이다.
토요일 도착해보니 겨울같지 않게 따뜻하고 비온후 갠 화창한 날씨.

첫날 나는 스피드 상단의 무브를 새로 만들어 내게 맞는 동작을 마침내 찾은듯.
세번 시도하고 완전히 퍼져 다음날에도 회복이 안된다.
실력이 부족함을 인정하고 내년을 기약해야겠다.
일요일엔 zoo 재등해보며 다음엔 이 코스로 워밍업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

선호형은 토요일에 가볍게 스피드 완등.
일요일엔 '잊지 않을게 소중한 너의 기억' (5.11c) 온사이트.
이제 선호형이 비로소 원래 실력을 되찾은듯 하다.
그동안 직장이동과 부상등으로 오랜 공백기를 가지며 힘들었을텐데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힘든 여건을 노력으로 극복해 내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배웠다.

다음주는 추워진다고 하니 기회봐서 볼더링은 할 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이번이 쫑바위였을거다.
올 한해 등반하며 좋았던 점은 올해는 즐거운 등반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내가 하고싶었던 등반을 되든 안되든 시도해 볼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많이 배웠다.
내년에는 좀 더 완성도 높은 등반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야겠다.


2011.12.18 불암산 볼더링

여름부터 사다 둔 크래쉬 패드를 처음 사용할 기회가 생겼다.
일요일 오후에 모여 가볍게 불암산 볼더링.
처음 해보는 자연바위 볼더링이라 다소 어색하다.
불암사 우측의 모노레일 따라 여러곳에 흩어져 있어 발품을 좀 팔며 돌아다녀야 한다.
약간 쌀쌀했지만 즐거웠던 오후.


2011.12.31 관악산 볼더링

가는 해의 마지막 날 관악산 볼더링.
개척자인 성재씨와 볼더링 처음 하는 재주형과 만나 출발. 후에 사당에서 올라온 용운씨도 합류.

1구역의 첫문제인 꼭지점(V0) 부터 온사이트 하며 시작.
천천히 둘러보며 여기저기 재미있겠다 싶은 문제들을 10개 남짓 시도.
여럿이 모이니 저마다의 beta 를 만들어 내며 아주 즐거웠다.
재주형은 지칠줄 모르는 체력으로 엄청난 시도횟수를 기록해 우리를 놀라게 하기도 하고.

2구역의 책상당기기(V4 SS)가 재미있었고 나중에 체력이 다해 시도해 보지 못했지만 3구역의 Oh my heel 도 재미있을듯.
손대지마 라는 슬랩은 참 재치있는 루트.
무척이나 즐거운 하루였고, 새해에도 안전하고 즐겁게 바위를 할 수 있길.
Adieu 2011~

즐거운 오후 다니 용운라다

Photo by DDking Photo by DD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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