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연휴끝
장산곶매
2009. 1. 28. 02:42
금요일 저녁에는 퇴근길에 서울역에 들러 집회에 참가.
두시간만에 추워서 동태가 다됐다. 이 추운날씨에도 제법 많은 분들이 나오셨다.
토요일은 신이형이 전화가 와서 삼겹살이랑 가리비강 구워먹잔다.
그래서 지하철 타고 가는데 양주까지 오란다.
알고보니 삼겹살을 가래비에서 구워먹자는 얘기였다. -_-
그리하야 가래비 빙장을 처음으로 구경해보고 얼음도 처음으로 한번 찍어보고.
군불을 피워놓으니 추운 날씨에도 온기가 느껴져 견딜만하다.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는 집안에 틀어박혀 책보다 영화보다 음악듣다 오락하다 졸다를 반복
Land and Freedom 이란 영화 아주 괜찮았다. 덕분에 연휴 내내 인터내셔널가를 반복해 들었다.
화요일에는 내 속에 있던 말들을 아버지에게 쏟아냈다.
이제는 끝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지만 세련되지는 못했다. 약간 우울하다.
올해 가장 긴 연휴가 이렇게 끝나버렸다.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 망각이라는데 어떤 기억들은 점점 또렷해진다.